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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기술력의 집약체 N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아이오닉 6 N’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모델은 아이오닉 5 N의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차다. 최고출력이 약 650마력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혹독한 주행 환경으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10만km 이상 달려 내구성과 성능 점검을 끝마치고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 6 N 프로토타입 시승회를 열고 브랜드 전략과 신차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날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아이오닉 6 N은 지금까지의 N 경험과 기술을 집약한 고성능 전기 세단”이라며 “우리는 단지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N 브랜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WRC(월드랠리챔피언십), TCR, 24시 내구 레이스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축적한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해 왔다. 박 상무는 “2017년 아이서티 N 퍼스트 에디션을 시작으로,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온 시간이 바로 N의 역사”라며 “전기차 시대에도 N의 철학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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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N e-시프트 가상 변속기술,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높이고, 전기차 특유의 무음성과 직진 성능만이 아니라 레이스트랙에서도 즐길 수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역학적 설계도 아이오닉 6 N의 핵심이다. 기존 아이오닉 6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21)를 자랑하는 만큼, 여기에 ▲N 브랜드 전용 범퍼 대형 리어 스포일러 ▲공기 흡입구 등을 통해 고속 주행과 레이스 환경에서의 다운포스를 극대화한다.
또한 배터리 용량도 기존 E-GMP 모델 대비 증대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5 N에서 적용된 84kWh 배터리팩이 적용되어 WLTP 기준 700km 수준의 주행거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아이오닉 5 N의 기술이 곧 아이오닉 6 N의 기반이 됐다”며 “경량화, 섀시 튜닝, 냉각 효율, 전자제어 시스템 등의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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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상무는 “우리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고객과의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이오닉 6 N 역시 단지 빠른 차를 넘어 고객에게 감성적 만족과 기술적 신뢰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6 N 실차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