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연장 접전 끝 4-3 승리
홀란 득점도 무위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의 마우콩(오른쪽)이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 후반 7분에 2-1 역전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알힐랄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올랜도=AP 뉴시스
알힐랄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H조 2위(1승 2무)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 중 유일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알힐랄은 맨시티까지 넘어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골키퍼 야신 부누 등 과거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를 대거 영입한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최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알힐랄이 맨시티를 무너뜨릴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이 경기 전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맨시티가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할 확률이 75%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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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은 둥글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맨시티는 이날 63%의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무려 32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알힐랄은 부누가 ‘선방쇼’를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부누는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부누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9점을 줬다.
홀란 득점도 무위로… 이날 한 골을 넣은 맨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오른쪽)이 알힐랄의 후벵 네베스와 몸싸움을 하는 모습. 올랜도=AP 뉴시스
알힐랄은 5일 8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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