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프리몬트 씨.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마이크 프리몬트 씨는 69세 때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그리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지 않으면 3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은 이미 림프절로 퍼져 전이 단계에 접어든 상태. 일반적인 치료법은 약물로 종양 크기를 줄인 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프리몬트 씨는 검증된 치료법 대신 급진적인 식단을 선택했다. 기름 없이 조리한 고구마와 감자, 두부, 콩류, 잎채소를 포함한 각종 채소, 과일, 비유제품 식물 음료 등으로 구성된 엄격한 식물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했다. 그는 이 식물 기반 식단이 암 전이를 막고 건강을 되찾게 했다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프리몬트 씨는 한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69세에 암 진단을 받은 후 ‘암 방지 식단’을 공부해 실천했으며, 먹는 것을 바꾼 덕분에 암 전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크 프리몬트 씨. 인스타그램 캡처.
수술 후 의사들은 그의 몸 35곳에서 암 확산 여부를 확인했지만, 전이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식단 결과는 완벽했다”며 “세계기록의 성과는 이 식단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식단은 아침에는 오트밀, 시럽, 블루베리, 점심에는 콩류, 저녁에는 케첩을 곁들인 브로콜리로 구성된다.
광고 로드중
프리몬트 씨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 노력하며, 운동을 감정 해소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위대한 채식주의 달리기 선수’로 통하는 그는 현재도 주 3회 약 8km를 달린다. 근력 유지를 위해 팔굽혀 펴기와 턱걸이를 함께 한다.
마이크 프리몬트 씨. 인스타그램 캡처.
화학 첨가물을 넣어 가공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은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익한 영양소와 화합물을 제공한다. 또한 체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돼 전체적으로 암 위험을 낮춘다.
그러나 의사들은 식물성 식품 중심의 식이요법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에 매우 회의적이다. 건강한 식단은 암 치료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지만, 반드시 의학적 치료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광고 로드중
식단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