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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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울증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할 예정인 가운데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퇴원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16일 입원 이후 11일 만이다. 김 여사 측은 아직 특검의 소환을 받지 않았지만 법규에 따라 정당한 출석 요구에는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27일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김 여사 측에서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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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특검에서 소환 요청이 오는 경우 특검과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하여 소환에 응할 예정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검 안팎에서는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김 여사에 대해 출석 조사 통보를 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부터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검은 다음달 2일 공식적인 수사 개시 전후에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의 각종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비공개 소환 여부에 대해 논의한 적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