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에서 떨어져 나간 덤프트럭 바퀴. 과천에서 주행 중이던 25톤 트럭에서 빠진 바퀴가 인도를 덮쳐 여고생이 중상을 입고 46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를 형사 입건하고 차량 정비 이력까지 조사 중이다. 뉴스1
■ 덤프트럭 바퀴, 경사로 굴러가 인도 덮쳐…3명 부상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어린이날이던 지난 5월 5일 오후 1시경, 과천시 갈현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인덕원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A씨의 25t(톤) 덤프트럭 좌측 4열 바퀴가 주행 중 갑자기 이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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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 맞은 여고생 중상…“46일째 의식불명 상태”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여고생 B양(10대)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고 발생 46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같은 사고로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각각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과천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B 양이 다친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면서 지역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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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교통량이 많지 않아 차량에서 빠진 바퀴가 그대로 도로 반대편 버스정류장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경위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