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테마여행의 성지 춘천 드론-슬롯카 등 조종 토이로봇관… 테마파크 레고랜드는 ‘필수 코스’ 의암호 내려다 보이는 케이블카… 구봉산 카페촌은 ‘명품 포토존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연결하는 3.61㎞ 코스다. 춘천시 제공
자녀 손잡고 애니메이션박물관으로
춘천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애니메이션박물관 바로 옆에는 토이로봇관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곳. 거미로봇과 미션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직접 조작할 수 있고 로봇, 인간, 환경을 주제로 입체적인 실감 영상과 함께 게임형 인터랙티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슬롯카를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카레이싱 체험 공간과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후 직접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입장 요금은 7000원으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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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촌으로 인문학 여행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의 김유정문학촌.
실레마을은 마을 전체가 그의 작품 무대다. 지금도 점순이, 동백꽃 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촌 인근 금병산 자락에는 ‘실레이야기길’이 조성돼 있다. 들병이들이 넘어오던 눈웃음길, 금병산 아기장수 전설길,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난다. 시간 여유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책과인쇄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다. 활자 인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쇄 전시실과 책 전시실이 있다. 이 밖에 천년이 넘은 고려선원의 정취와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오봉산 청평사를 비롯해 고려 개국의 1등 공신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역, 독립운동가인 의암 유인석 선생의 기념관도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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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진 건질 만한 명품 포토존 즐비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소양강 스카이워크. 짜릿함을 즐기면서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명소다.
사북면의 해피초원목장은 7만 평(약 231㎡)의 초지에 한우를 방목해 사육하는 한우 체험농장이다. 양과 말, 토끼 등 다양한 동물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농촌체험교육장인 셈이다.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한우버거 만들기, 고구마 구워먹기, 목공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광활한 초지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와 양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에 충분하다. 입장 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
이 밖에 저녁놀이 붉게 물든 소양강과 춘천 전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원한다면 구봉산 카페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구봉산 자락 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카페에서는 다양한 빵과 음료를 맛보며 춘천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미 외지인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 주말과 휴일이면 다소 복잡하지만 평일에는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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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실속 있는 춘천투어패스
춘천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춘천 여행을 편하고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다. 춘천투어패스는 4월에 출시된 통합관광이용권으로 인기 제휴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별도 결제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이다. 1박 2일권은 4만9900원, 1일권은 1만5900원이다. 티켓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레고랜드를 비롯해 애니메이션박물관, 플레이정글, 스톤플랜트, 이상원미술관, 책과인쇄박물관, 김유정문학촌, 앵무새마을 등 11곳을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춘천의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이용 요금은 6000원으로 테마형은 하루 1회, 순환형은 하루 6회 운행한다. 출발지는 춘천역으로, 기차를 타고 춘천역으로 오는 관광객이라면 더욱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