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7개 대회서 연속 우승 PBA 2025∼2026시즌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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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가보고 싶다. 그게 어딘지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마녀’ 김가영(42·하나카드·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PB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3차 대회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오픈’부터 시즌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여자프로당구(LPBA)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가영은 “보통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고 하겠지만 지난 시즌 성과가 너무 좋아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제 실력을 좀 더 증명해야만 할 것 같다. 부담감이 없던 적은 없었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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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과 함께 지난 시즌 대상을 받았던 ‘헐크’ 강동궁(45·SK렌터카)은 “어린 친구들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그 선수들과 대결하려니 설렌다”면서 “새 시즌에도 또 한 번 재미있게 당구를 쳐보겠다”고 했다.
출범 7년 차를 맞는 PBA는 이번 시즌 10개 투어 체제를 복원했다. 또 박진감을 높일 수 있도록 공격 제한 시간을 35초에서 33초로 단축했다.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