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슨씨 43년만에 창원 다시 찾아 함께했던 간호사-환자 만나 “감격”
9일 피터 패티슨 씨(오른쪽)가 감사패를 들고 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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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 제가 품었던 사랑과 희망이 이곳에서 이어지는 것을 보니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
1960년대부터 16년간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립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에서 근무했던 영국인 의사 피터 패티슨(한국명 배도선·88) 씨가 43년 만에 창원시를 다시 찾아 9일 이같이 말했다. 창원시는 이날 결핵 치료와 의료 봉사에 헌신한 패티슨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패티슨 씨는 1966년부터 1982년까지 기독교 선교단체의 후원으로 한국에 머물며 척추결핵 아동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던 환자들을 돌봤다. 간호사 출신인 부인 오드리 여사(2019년 작고)도 함께 헌신했다. 패티슨 씨는 결핵요양소 안에 학교와 칠보공예 작업장을 마련해 환자들의 자립을 돕는 데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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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