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부터 20분 간 통화 트럼프, 李대통령에 방미 제안 관세 합의 조속히 합의 노력 암살 위험 겪은 공감대 형성 가능한 시간에 골프 회동 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밤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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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통화를 하고 한미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두 정상은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골프)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명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이뤄진 이날 통화는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졌다.
두 정상은 한미 관세 협의에 대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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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통령실은 “두 정상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재임 때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갖고 친분을 다진 바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5일(현지 시간) 발표한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9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부터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7년여 만인 2023년 11월에 빠졌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1월 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 바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