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투수 처음 상대해 126m 홈런 SF 이정후, 4경기 만에 멀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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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루키’ 김혜성(26·사진)이 1일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빅리그 첫 4안타 경기를 했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다저스전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8-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양키스 두 번째 투수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헤드릭이 던진 8구째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시속 148km)을 당겨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5km, 비거리는 126m였다. 김혜성이 홈런을 친 건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전 솔로포 이후 17일 만이다.
왼손 타자인 김혜성은 전날까지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오른손 투수가 나올 때만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처음 상대한 왼손 투수 헤드릭으로부터 장쾌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혜성은 5회말, 6회말 안타에 8회말엔 2루타를 더하며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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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는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팀은 0-1로 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