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휴전협상 거부하고 공습 러 원유 수입국에 500% 관세 등 “美 러시아 추가 제재 임박” 관측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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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협상을 거부한 채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퍼붓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27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국 집권 공화당 상원의원 또한 푸틴 대통령을 “모스크바 깡패”라고 혹평했다.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추가 제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휴전 조건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진(東進)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을 위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의 3자 회담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트루스소셜에 “내가 아니었다면 러시아에서 정말 나쁜 일이 벌어졌을 거라는 사실을 푸틴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썼다. 25일 “푸틴이 완전히 미쳤다”고 한 지 이틀 만에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X에 “정말 나쁜 일은 오직 제3차 세계대전뿐”이라며 미국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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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후 줄곧 독일에 사거리 500km의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타우루스’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두 정상의 회동에서 타우루스 지원이 확정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