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교통 사고로 숨진 원어민 영어교사의 부모가 숨진 딸을 기리기 위해 수년 째 울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보내왔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 염포초등학교는 24일 고 사라 디넬 원어민 영어 교사의 뜻을 기리는 ‘사라 디넬 장학금’을 학생 7명에게 전달했다. 미국 출신인 디넬 씨는 2015년 8월 이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16년 11월 울산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김동현 염포초 교사 적은 고 사라 디넬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글. 울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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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초 관계자는 “매년 4월이 되면 사라 선생님 아버지가 기부금을 보낸다”며 “고인이 남긴 사랑과 헌신이 해마다 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