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2025.4.11 사진공동취재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유 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당초 샤넬백을 처음 구입한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의 처제가 유 씨와 동행한 것으로 의심했지만, 유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인사와 동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씨가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면서 차액 85만 원을 본인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전달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왼쪽 첫번째가 유경옥 씨.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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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 씨가 증거도 인멸할 수 있는 만큼 두 번 기각됐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