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올린 생수 반품 사진. 쓰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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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속에 생수 80묶음을 주문했다가 반품한 고객으로 인해 죽을 고생을 치렀다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쿠팡 퀵플렉서를 하고 있다는 A 씨는 자신의 쓰레드에 “오늘 한 집에서 생수 2L(리터) 6개 한묶음짜리 총 80묶음 반품을 받았다”며 사연을 올렸다. 쿠팡 퀵플레서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하청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아 일하는 특수고용직 택배 노동자다.
A 씨는 “너무 역대급이라 설마했는데 혹시나해서 고객한테 연락해서 확인해 봤는데 실제로 반품 요청이 맞았다”며 “5월인데 날씨도 너무 덥고 피곤하다”고 호소했다. 반품 요청을 한 고객은 주문개수를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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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생수를 저만큼 시켰다가 반품시킬 사유가 뭐가 있나”, “저걸 하차했을 기사님도 너무 힘들었을 건데 다시 차에 실어 가야 한다니 고생했겠다”,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생수를 반품 불가 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은 캔슬 수수료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