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40대 교사 창고에서 발견돼…교무실엔 유서 “아이가 학교 안 가려 한다” “왜 폭언 했느냐” 민원에 고통 호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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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6분경 제주시의 모 중학교 본관 뒤편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소재 파악에 나섰다가 교내 창고에서 사망한 A 씨를 발견했다.
A 씨 아내는 교무실에서 유서를 발견한 뒤 같은 날 0시 29분경 실종신고를 했다. A 씨는 전날 저녁 집을 나와 학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한다” “왜 폭언을 했느냐” 등의 민원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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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