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전시돼 있다. 뉴시스
평택경찰서는 21일 대만 국적의 A 씨(60대)와 B 씨(40대)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경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현장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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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8~9일 관광비자를 통해 차례로 입국했고, 11~12일 출국을 앞두고 오산에어파워데이를 관람하다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산에어파워데이는 주한미공군이 행사를 주관해 미군 장비도 전시했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은 행사 전 중국인, 대만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A 씨와 B 씨 또한 당초 미군에 의해 3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했지만 이후 한국인 무리에 섞여 무단 입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들이 촬영한 사진이 외부에 유출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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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