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DA스페셜] 롯데마트 싱가포르 대형마트에 ‘EXPRESS’ 입점 떡볶이-김밥 등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 내 입점한 롯데마트 EXPRESS 매장.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지난 15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FairPrice(이하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 매장 ‘롯데마트 EXPRESS(익스프레스) 1호점(약 149㎡ 규모)’을 오픈했다.
광고 로드중
롯데마트는 PB 상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EXPRESS’라는 신규 포맷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이 포맷은 직접 점포를 출점해 운영하던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된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롯데’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 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의 PB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몽골, 홍콩을 포함해 13개 국가에 500여 개 PB 상품을 수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 높아진 K-푸드의 위상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페어프라이스에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100여 개 품목 수출도 성사됐다.
롯데마트 EXPRESS는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식품 특화 공간으로 채웠다. 즉석조리 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한다. 전문 셰프로 구성된 롯데마트 ‘FIC(푸드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한 조리법으로 한국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구현했다.
롯데마트의 인기 PB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도 운영한다. 한국 전통 과자부터 웰니스 트렌드에 맞춘 저당 상품 등 총 100여 개의 롯데마트 인기 PB 식품을 선보이며 빼빼로,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 외에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광고 로드중
페어프라이스는 연 5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9개 대형 할인점, 100개 슈퍼마켓과 170개 편의점 등 상권별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