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출원 중인 자수 기술 적용, 빈번한 세탁에도 점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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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다 줄 제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Mati ‘손끝양말’이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형식으로 공식 런칭됐다. Mati는 그리스어로 눈(eye)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서, 미국 뉴욕에 위치한 ‘Mati New York Corporation.’의 정식 라이선스 브랜드이다.
기존 점자 양말의 경우, 몇 차례의 세탁만으로 점자가 쉽게 닳아 시각장애인이 양말의 색상이나 좌우 방향을 구분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손끝양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허 출원 중인 특수 자수 기술을 적용해, 빈번한 세탁에도 점자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손끝양말은 최근 특허청을 통해 양말의 점자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 등록을 완료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손끝양말의 가장 큰 특징은 손끝의 촉각만으로 양말의 색상과 방향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의 세 가지 기본 색상별로 고유한 점자 정보가 삽입되어 있으며, 좌우 방향 구분을 위한 직관적 디자인도 함께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독립적으로 일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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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마티코리아 서민규 대표는 “손끝양말은 단순한 양말 제품을 넘어,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전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펀딩 수익금의 20%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돼, 시각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자립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