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금촌 금호어울림 투시도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국내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율은 약 67.7%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불과 5년 전인 2022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주거 수요 트렌드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택 수요는 ‘넓고 크고 화려한’ 공간보다 관리가 편하고 효율적인 면적에 집중되는 추세다. 혼자 또는 둘이 사는 이들에게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은 부담 없이 실속 있게 거주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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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타입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등촌역’에서는 전용 59㎡ 타입이 42.9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일 단지의 84㎡ 타입(18.37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층의 선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매매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서울 은평구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에서는 지난해 기준 소형 면적 거래가 중대형보다 많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서 전용 60㎡ 이하의 거래 건수는 28건으로 중대형(24건)보다 앞섰다. 이 단지 내 소형 비율이 40% 초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적극적인 수요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형 아파트는 지금의 주거 흐름에서 가장 실질적인 수요가 몰리는 세그먼트”라며 “신혼부부, 1인 청년층, 은퇴한 고령층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수요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급이 제한된 현시점에서는 수요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신규 공급을 앞둔 소형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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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세대 규모의 ‘고양 더샵포레나’를 분양 중이다. 이 중 6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 중이고, 최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 타입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여기에 단지는 원당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이며 도보권에 성사중학교, 성사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초·중·고 모두 안전한 통학이 가능해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고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동국대학교일산불교병원 등 종합병원 접근성도 용이하다. 인근으로 마상근린공원, 성사체육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에이블피앤지는 5월 서울 강동구 길동 일원에 ‘디 아테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9㎡, 총 6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자리해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제1외곽순환도로, 세종~서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양재대로, 천호대로, 하남대로 등 도심 교통망까지 두루 갖춘 점도 강점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 10여 개가 위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강동성심병원, 구민회관, 도서관, 은행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