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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그만둔다는 12살, 피멍 들도록 폭행한 태권도 관장

입력 | 2025-05-14 10:39:00


뉴시스

“도장이 힘들어요, 그만두고 싶어요.” 12살 아이의 말에 돌아온 건 태권도 관장의 주먹이었다.

전남 해남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이 수련을 그만두겠다는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해남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에서 원생 B 군(12)이 힘들어 그만두겠다고 하자 아이의 머리와 가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행으로 B군은 피멍이 들고 전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군은 해남 지역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모는 아이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관장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관장의 추가 범행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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