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재 화교 사업가 난의생 씨(왼쪽)가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함께 모교 발전기금 5억원 기부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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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정치외교학과 81학번인 홍콩 주재 화교 사업가 난의생(Luan Sheng) 씨가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모교와 내년 창과 80주년을 맞는 모과에 총 5억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미래 전문가 육성에 써 달라는 뜻에 따라 중국 현장학습 및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고려대에서 13일 열린 ‘천혜 인재 양성 발전 기금’ 기부식에서 난의생 씨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후배들이 중국과 한중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부식에는 아내 장전티 씨와 고려대 김동원 총장, 구교준 정경대학장, 정재관 정치외교학과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
화교 2세인 난의생 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후 대우그룹에 입사했으며, 1990년대 초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다. 홍콩 주재 교우회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오다 이번에 연 1억 원씩 총 5년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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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총장은 기부식에서 “난의생 교우의 따뜻한 기부는 고려대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