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인공 빛 최소화, 생체리듬 회복 공간 설계 명상·요가·테라피, 깊은 수면 유도 프로그램 운영 수면장애 140% 증가 속… 3조 원 규모로 커진 ‘숙면마켓’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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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이 경쟁력으로 떠오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대, 강원도 홍천의 힐리언스 선마을이 ‘웰슬립 리조트’로 숙면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이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위한 소비 전반을 의미한다고 한다.
치유의 숲 종자산을 거닐며 자연과 호흡하는 ‘숲 테라피’.
힐리언스 선마을은 ‘공간’과 ‘경험’으로 숙면의 답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리조트 전역을 통신 불가 지역으로 설계해 전자기기 사용을 차단, 숙면을 방해하는 디지털 자극을 줄였다. 객실은 주요 시설과 거리를 두어 배치, 현대인의 낮은 활동량을 보완하도록 걷기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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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설계는 숙면을 위해 세심하게 구성했다고 한다. 가로등 대신 길만 비추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외부 불빛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객실 내부는 형광등 대신 저조도 조명을 사용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중창을 통해 자연광을 들여 이용객이 달빛 아래 잠들고 햇살에 눈을 뜨도록 했다.
이는 자연의 시간에 맞춘 깊은 수면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객실에는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과 협업한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비치해 허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깊은 수면 상태로 유도한다고 한다.
밤에는 요일별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싱잉볼 파동명상’은 소리와 파동으로 내면의 평화를 찾고, ‘와식 이완 명상 요가’는 편안한 자세와 호흡으로 심신을 달랜다. ‘아로마 명상’은 아로마 향기와 요가를 결합해 피로회복과 숙면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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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마을 관계자는 “숙면의 해답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웰니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