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컵은 부동산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원컵 프로’를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차 한 잔의 가격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지녔다. 복잡한 부동산 관련 법과 거래 절차, 부족한 자금, 투자 정보 부재 등의 진입장벽으로 주저하는 투자자를 기술로 돕겠다는 포부를 밝힌 최소정 원컵 대표를 만나 자세한 서비스 소개를 들었다.
최소정 원컵 대표 / 출처=IT동아
최소정 대표는 “부동산을 직접 사고판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하듯, 거래를 위해 공부해야 할 관련 법과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가격 책정 과정과 결과도 불투명해 적정 가격을 파악하기도 어렵다”며 “원컵은 많은 사람이 부동산 시장에 손쉽게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비대칭 정보를 해소하고, 복잡한 절차는 간소화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원컵 프로 론칭으로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컵 프로 서비스 이미지 / 출처=원컵
원컵 프로 자동 가치평가 모형으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부동산 가치를 산정한 모습 / 출처=원컵
최소정 대표는 “싱가포르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 중이며, 애플리케이션과 웹 사이트 론칭 및 법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TO 기반 부동산 투자 구조에 대한 기술 검증(PoC) 단계에 있다”며 “유럽에서는 라이선스 관련 민관 협력을 비롯해 현지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실물자산 기반의 디지털 토큰 발행 구조를 설계 중이다. 싱가포르와 유럽은 STO 관련 규제가 친화적이고 디지털 자산 수용성도 우리나라보다 높기 때문에 중장기 전략적 거점으로 설정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컵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및 구글 연례 컨퍼런스 등에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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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반 다지며 해외 시장 공략 나서는 원컵
원컵은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R&D 사업 선정을 비롯해 최근에는 경기도형 팁스 WINGS(경기도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기업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최소정 대표는 “다양한 기관이 기술력을 인정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수익 창출 방안은 크게 자체 플랫폼 기반의 수익과 B2B API/모델 라이선스 사업, 두 축으로 나뉜다”며 “자체 플랫폼 기반 수익은 투자 설계·자산 추천·리스크 평가에 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 투자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B2B API/모델 라이선스 사업은 금융기관이나 자산운용사 대상으로 모델 API를 제공하고 연간 사용료에 기반한 계약을 진행한 MOU/LOI 사례가 있다. 구체적으로, 원컵 AI 모델을 비주택형 담보 대출 사전심사에 도입해 수작업 평가 대비 시간 60% 단축, 리스크 스코어 정확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정 원컵 대표 / 출처=IT동아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