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합 기치로 중도-보수 외연확장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5.12.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2일 선대위 출정식에서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은 교차 투표층의 이 후보 지지와 보수층의 표심 분산 등이 맞물릴 경우 역대 대선 최다 득표율도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압승 전략’에 돌입했다. 이전까지 최다 득표 기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운 51.55%다.
● 李 측 “역대 최다득표율로 압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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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어 경기 화성 동탄에서 진행한 집중 유세에서도 “이념이니 진영이니 색깔이니 지역이니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며 “중요한 것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 평화, 안전 아니겠나”라고 했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 유세에서는 “빨간색이면 어떻고 노란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냐”며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고, 이 지역이면 저 지역이면 또 어떻냐. 능력 있는 사람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나선 가운데 이 후보 신발에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슬로건이 적힌 패치가 붙어 있다. 2025.05.12. 사진공동취재단
이 후보는 13일에도 취약 지역인 대구·경북을 방문해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최다 득표율을 달성하려면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30%에 육박하는 득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공개적으론 최대한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대위 내부에 배포된 자료엔 “절박하고 간절해야 이긴다”며 “오만한 언행에 주의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항상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는 주의사항이 담기기도 했다.
● 홍준표 향해 “막걸리 한잔 나누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방탄복 위에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2025.5.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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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