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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뒹구는 이곳, 변기보다 세균 75배 많다

입력 | 2025-05-12 09:37:00


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도 수차례 사용하는 가정 내 소파가 변기보다 75배 더 더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멜벡 미생물학 연구소는 가정 내 소파를 대상으로 세균 오염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파 100㎠당 평균 50만 8883개호기성 중온성 박테리아(AMB)가 검출됐다.

반면, 화장실 변기 시트에서는 같은 면적당 6800개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부엌 쓰레기통에서는 6000개, 노트북은 5800개, TV 리모컨은 3700개가 측정됐다.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세균 수치가 더 높았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100㎠당 살아 있는 박테리아가 273만 개나 검출됐다. 이는 변기보다 무려 400배나 많은 수치다.

게티이미지뱅크.



소파에서는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그리고 대장균까지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모니카 푸치오 박사는 “침대를 제외하면 소파는 집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구다. 소파에서 식사를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반려동물을 앉히는 것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침구류를 세탁하지만, 소파는 그렇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일 소파를 닦는 것만으로도 얼룩을 방지하고 먼지와 세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치오 박사는 탈부착 가능한 쿠션 커버는 정기적으로 세탁할 것을 권장했다. 또, 소파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20~30분 후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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