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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쉬시디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두 손을 잡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 언니는 어릴 때부터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내가 두려움에 마주할 때면 언니는 단호하게 ‘쉬시디, 너 너무 나약해’라고 말하며 용기를 줬다. 그게 언니만의 격려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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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시디는 “임신 했을 때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언니는 먼저 ‘너 임신했구나’라고 말했다”며 “그러더니 바로 엄마가 덜 화내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실직하고 힘들어할 때 괜찮은 척하려 하자 언니는 ‘왜 네가 연예인 되고 싶지 않은 척하냐?’면서 계속 MC 일을 하라고 응원해 줬다”며 “나는 아직도 언니의 의견을 듣고 싶고 많은 질문이 있다. 언제나 강해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여린 언니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또 “이제 내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할 시간이다. 엄마를 잘 돌봐야 해”라며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언니는 또 이렇게 말하겠지 ‘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엄마 돌볼 줄 몰라?’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거니까 영원히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고 적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동생 쉬시디와 그룹 ‘SOS’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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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