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t 트럭 20대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
26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서 경찰들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트랙터를 둘러싸고 있다. 2025.03.26.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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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오는 10일 트랙터 상경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은 집회를 일부 제한하기로 했다.
9일 경찰, 전농 등에 따르면 전농 산하 전봉준투쟁단은 오는 10일 농업용 트랙터 수십대를 동원한 ‘전봉준 트랙터 3차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 모여 상경 집회를 예고하고, 전날 충남 공주시 우금치에서 트랙터 대행진 출정식을 치른 뒤 상경길에 오른 상태다.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동십자각에서 예정된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5·10 범시민대회 참가를 목표로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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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생기거나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칠 우려가 있을 때 거주자나 관리자가 시설 보호를 요청하면 집회 금지나 제한을 통고할 수 있다.
다만 경찰은 1t 트럭 20대의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3월 25일 전농이 진행한 ‘윤석열 즉각 파면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시위’와 마찬가지로 상황이 됐다.
당시 경찰이 집회 과정에서 충돌 상황을 우려해 트랙터와 화물 차량 행진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서울행정법원은 1t 트럭 20대 행진을 허용한 바 있다.
전농 시위대는 화물트럭 위에 트랙터를 싣고 남태령 고개를 넘으려다 이튿날 18시간 만에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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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