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초대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유해란이 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빈스=AP 뉴시스
유해란은 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크게 앞서며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열린 FM 글로벌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유해란은 LPGA투어 통산 3승이 됐다. 상금 45만 달러(약 6억 2000만원)를 받은 유해란은 “내가 지금까지 23언더파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오늘 26언더파를 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썼다. 정말 놀라운 하루”라며 “지난주에 샷이 좋지 않아 한국에 있는 코치에게 연락을 해 조언을 받았는데 내게는 좋은 일이 됐다. 일관성 있는 샷을 친 덕분에 오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선수는 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 중 가장 저조한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첫 우승은 16번째 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양희영 우승)일 정도로 우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 시즌엔 10개 대회를 치러 그 중 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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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