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매경오픈 내일 티오프 이정민-김홍택 등 우승컵 노려 LIV 사상 첫 한국 대회 2일 개막 디섐보 등 세계적 선수들 출전
골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3개 대형 대회가 이번 주말 국내 필드에서 동시에 열린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와 사상 첫 한국 대회를 개최하는 LIV골프가 구름 갤러리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총상금 13억 원이 걸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을 연다. 1978년 KLPGA투어 출범과 함께 시작한 KLPGA 챔피언십은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이정민
광고 로드중
2020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고 이듬해 2연패에 성공했던 박현경(25)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은 고우순(61)의 4승이다.
박민지(27)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우승)과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20승)을 이루게 된다.
같은 기간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는 한국 남자 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이 열린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외 144명의 골퍼가 출전해 뜨거운 샷 대결을 벌인다.
김홍택
광고 로드중
지난해 4월 마지막 주에 열렸던 KLPGA 챔피언십이 올해 5월 첫째 주로 대회 기간을 옮기고, 매경오픈이 지난해와 같은 주에 열리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가 사상 첫 한국 대회 개최를 결정하면서 국내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3개 대회가 같은 주에 열리게 됐다.
브라이슨 디섐보
한국 선수 중엔 지난해 KPGA투어 대상과 상금왕 등 5관왕을 휩쓴 장유빈(23)이 재미 교포 케빈 나(42),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5) 등과 같은 팀 소속으로 대회에 나선다. DP 월드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김민규(24)도 레인지고츠 GC 팀의 벤 캠벨(뉴질랜드)을 대신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LIV골프는 개인전과 함께 각 팀 선수의 성적을 토대로 우승팀도 뽑는다.
광고 로드중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