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과반 득표자 나오면 곧바로 대선후보… 그렇지 않으면 내달 3일 결선 치러 ‘한덕수 단일화’ 놓고 다시 견제구… 韓 “패배주의” 洪 “상식에 어긋나”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 호소를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는 2차 경선에서 지지층을 모으기 위해 공약 발표와 지역 일정 등을 소화했다. 29일 2차 경선 결과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면 곧바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명의 후보가 결선을 치러 5월 3일 후보를 확정한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누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 경선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공약 발표로 막판 표심 결집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수출 5대 강국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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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오후 충북 청주시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대표가 오후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건의사항이 담긴 제언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한덕수 출마론’에 한동훈 “패배주의”, 홍준표 “비상식”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각기 다른 구상을 내놨던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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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 당 대표가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며 한 권한대행과 함께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결선을 치를 경우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등을 감안하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에 임박해서야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보수 진영 후보들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대선 본선을 준비할 시간마저 빠듯해졌다”고 우려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