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진정 어린 사과 한마디 없다” 주장 사고조사위원회 광명시 추천 전문가 위촉 요구
박승원 광명시장 페이스북 캡처
“국토교통부 장관께서는 광명 시민에게 사과하세요.”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아직 진정 어린 사과 한마디 없다”라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철도공단과 넥스트레인, 포스코이엔시에도 진정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붕괴 사고가 난 지 벌써 12일이 지났다”라며 “광명시민은 불안한 마음으로 며칠 낮밤을 지새웠고, 광명시 전 공직자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지원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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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주변 상가는 문을 닫았고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라며 “교통 통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포스코의 안전진단을 믿을 수 없다며 주민들은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라며 “주변 교회와 상가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광명시 제공
사고조사위원회에 광명시 추천 전문가 위촉도 요구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는데 좀 더 정확한 사고 조사를 위해 광명시가 요청한 사항을 받아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광명 시민의 요구가 정당한 요구 아니냐”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협력 없이 국정 운영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 달라”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진심을 다해 사과해 주길 바란다”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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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