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까지 개인 통산 495홈런…KBO리그 사상 첫 500홈런 눈앞
ⓒ뉴시스
광고 로드중
프로야구 SSG 랜더스 간판 타자 최정의 복귀가 임박했다. 멈춰섰던 홈런 시계도 다시 돌아간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던 최정은 시범경기에서 부상 암초를 만났다.
3월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사 결과 손상이 발견됐고,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광고 로드중
곧장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강도를 높여가며 훈련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홈런왕’이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최정은 누구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홈런을 쌓았다.
2006년 12개의 홈런을 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아울러 2016년부터 올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도 작성했다.
2016년(40홈런)과 2017년(46홈런), 2021년(35홈런)에는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최정은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495개의 홈런을 쳤다. 5개만 더 치면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부상 탓에 달성 시점이 뒤로 미뤄졌지만, 복귀하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통산 1461득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는 최정은 올 시즌 내에 사상 첫 1500득점 고지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올해에도 10개 이상을 치면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역사가 써진다.
광고 로드중
연속 시즌 20홈런 부문에서 최정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1위다. 박병호는 2012~2022년(2016~2017년 해외 진출) 이를 달성했었고, 2023년 18홈런을 기록해 기록이 끊겼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최정에게 4년, 총액 110억원의 계약을 안기며 예우한 SSG도 최정의 이른 복귀가 절실하다.
최정이 빠진 SSG 타선은 시즌 초반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팀 타율(0.232)과 팀 홈런(9개), 팀 타점(80개), 팀 OPS(출루율+장타율·0.625)에서 모두 최하위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이탈한 탓에 SSG 타선은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최정이 돌아와 중심을 잡아준다면 SSG 타선도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중심타선이 안고 있는 부담감도 나눠질 수 있다.
최정 본인도, SSG도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