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 “요시하라 감독과 새 도전”… 이고은과 FA 재계약도 성공해 女프로배구 2년 연속 우승 시동 男 임성진, KB손해보험으로 이적… 전광인, OK저축은행 유니폼 입어
프로배구 남녀부 대어들이 이적 시장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흥국생명 이다현. 흥국생명 제공
흥국생명은 22일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3년에 보수(연봉+옵션) 총액은 5억5000만 원 규모로 알려졌다.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이다현은 올 시즌 블로킹(세트당 0.838개), 속공(성공률 52.42%)에서 1위에 오르며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거듭났다. 2021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두 차례 올스타 세리머니상을 받을 정도로 스타성도 뛰어나다.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이다현이 흥국생명을 택한 건 요시하라 감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온 이다현으로선 요시하라 감독과 함께 생활하면서 기본기가 강하고 정교한 일본 배구를 배워 보고자 한 것. 이달 10일 새로 부임한 요시하라 감독은 지난해까지 9년간 일본 JT마블러스를 이끌며 리그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그는 이탈리아리그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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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은 현대건설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도 해외 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끝내 계약에 이르지 못한 채 돌아오면서 연봉 4000만 원(옵션 5000만 원 별도)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헐값에 사인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C등급으로 분류되면서 다른 팀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 그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불하면 됐기 때문이다.
프로배구 남녀부 대어들이 이적 시장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흥국생명 이고은. 흥국생명 제공
프로배구 남녀부 대어들이 이적 시장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임성진. KB손해보험 제공
프로배구 남녀부 대어들이 이적 시장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전광인. 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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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