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경선 4강 압축] “GTX 전국 확대” “노인연령 70세” 일제히 경제-사회 공약 쏟아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선 경선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뒷줄 왼쪽부터 양향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 2025.4.17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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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1차 컷오프’를 하루 앞둔 21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저마다 정책 공약들을 쏟아냈다. 국민여론조사 100%로 8명의 후보 중 4명을 선출하는 만큼 지지층을 겨냥해 일제히 경제·사회 공약을 내놓은 것. 하지만 후보 난립과 지지율 열세 속에 경선 흥행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정책 공약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오전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광역급행철도(GTX)의 전국 확대를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65세 이상 고령층의 출퇴근 시간 외 버스 무료 이용’ 공약을 내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해 노인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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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은 신혼부부에게 2억 원의 주택자금을 연 1% 초저금리로 대출하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원금·이자 감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국형 헝가리 모델’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철수 의원은 “2035년까지 인공지능(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연구개발 투자 비중 국내총생산(GDP)의 5% 달성,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 양성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0m 높이 이하의 미활용 산지를 개발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양향자 전 의원은 3년 내 인공지능(AI) 산업 세계 1위 달성을,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과 군 전역자 우대 공약을 내놨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