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가계대출 관리로 감소폭 확대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이 지난 2월 말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들이 1·2금융권에서 대출에 실패하자 카드론 등으로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4.05.2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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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372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직전 달 보다 6168억원 감소한 수치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분기말 카드사의 부실채권 상각으로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며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실행으로 금번 감소폭은 평소보다 조금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3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연초 카드사들로부터 올해 카드론 관리 목표치를 제출받았다. 카드사들는 올해 3~5% 수준의 증가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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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3081억원 감소한 1조376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7104억원,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787억원이다. 전월 보다 각각 336억원, 1826억원 줄어들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