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 서명부 전달 예정 “부암-평창동 대중교통 취약”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 주민 3만3000여 명이 강북횡단선 사업을 다시 추진해 달라고 서명했다. 구는 서명부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직하던 2019년 2월 시가 발표한 강북횡단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시작해 평창동 등 종로구 지역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을 잇는 노선이다. 연장 25.72km에 19개 역을 갖춘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경전철로 계획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탈락해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구는 올 2월부터 이달 3일까지 서명 운동을 벌여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부암동 평창동 주민 6700명, 상명대 학생 1357명 등 총 3만3763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 서북부 지역인 부암동 평창동 일대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철도 시설 불모지”라며 “강북횡단선이 중단되거나 대안 노선에서 우리 지역이 제외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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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