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거리 상점 밀집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5.02.17. 뉴시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외식업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 중 49.6%만이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35.4%는 여전히 회수를 진행 중이었으며 15.0%는 ‘10년 이상 걸리거나 어렵다’고 답변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4~23일 프랜차이즈 업체 51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수에 성공한 업체들은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는 데 평균 2년 7개월(31.4개월)이 걸렸다. 회수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포함하면 평균 회수기간은 3년 3개월(38.6개월)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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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 본부가 지정한 곳과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품목인 ‘구입강제품목’이 없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금액 중 과도하게 청구한다고 생각하는 비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6%였다. 비용 종류로는 로열티(45.3%)가 가장 많았고 차액가맹금(37.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가맹 본사가 구입강제품목의 설정 이유 등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의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