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관 2354명 임용
11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315기 신임 경찰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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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네 딸에게도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9개월의 중앙경찰학교 교육을 마치고 정식 경찰이 된 네 딸의 엄마 박세라 경장(40)이 11일 경찰제복을 입고 말했다. 박 경장은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경찰관에 도전했다. 총 12년간 심리 상담을 해 온 경력이 인정돼 피해자 심리 분야 경찰관으로 임용됐다.
이날 315기 신임 경찰관 2354명의 졸업식이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공채로 임용된 순경을 비롯해 박 경장처럼 피해자 심리, 무도, 뇌파 분석 등의 전문 분야 경력을 인정받아 임용된 경찰관들도 이날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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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상은 종합 성적 1위 유병훈 순경(36), 국무총리상은 2위 최세중 순경(31)이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은 종합 성적 3위 신재석 순경(24)이 받았다. 1987년 개교해 올해 38주년을 맞은 중앙경찰학교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14만여 명의 경찰관을 배출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