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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대선주자 김동연-김경수 비공개 회동…“정권교체 힘 모으자”

입력 | 2025-04-08 18:59:00

서울에서 대선·경선 주제로 1시간 환담
김 전 지사 “민주 세력의 압도적 정교교체”
김 지사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 화답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8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지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의 모처에서 만난 두 사람은 대선과 당내 경선 등을 주제로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이날 회동은 김 지사가 김 전 지사의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광화문 단식농성에, 여러 차례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와 안부를 전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라며 “이번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 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내란 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계속 힘 모아 나아가자”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9일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김 전 지사도 이번 주중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4월 도정열린회의에서 “내일 공항에서 짧게 트럼프 관세 문제 대응을 위한 출국 인사와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라며 “필요한 의사결정이 있으면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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