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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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 수호 세력과 헌정질서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민주주의 파괴 집단’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를 향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수사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민주주의를 처참하게 유린했다”며 “실정으로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폭망, 외교 안보는 망가지고 국격은 추락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윤 전 대통령 파면 때문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1호 당원 윤석열을 징계하지 않고 있다. 이 정도면 위헌 정당 확정 아니냐”며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대선)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선 “파면 5일째인 오늘도 관저를 무단점거한 채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승복·사죄 없이 극우 선동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방 빼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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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