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美무역관장 8인의 조언 자동차-조선 등 분야 美진출 추천 핵심 사업장은 국내 보유 바람직 韓기업의 일자리 기여 적극 알려야
최근 심화되는 미국발 ‘관세 전쟁’을 두고 미국 현지에선 어떤 분석이 나오고 있을까. 동아일보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KOTRA 미국 무역관장 8명 전원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관세 전쟁을 극복할 해결책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진출 분야로 자동차, 조선, 변압기 등을 꼽았다.
● ‘일자리’ 위한 관세 전쟁… “미국 진출이 해법”
김락곤 시카고 무역관장은 “일부 대기업 제품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 진출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다만 미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수입은 미국 정부와 협의해 관세를 면제하는 게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호 댈러스 무역관장도 “핵심 연구개발(R&D) 부문은 한국에 유지하되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조시설은 미국으로 옮겨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 “자동차 전망 가장 밝아”
무역관장들은 미국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더라도 R&D 기능과 첨단 제품 생산의 핵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를 국내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근형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장은 “핵심 기술 분야 사업장은 국내에 보유해야 한다”며 “미국에는 현지 진출을 통해 기술력을 올릴 수 있거나 범용 생산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