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해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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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휴양지 바하마에 여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5일(현지시각) 폭스뉴스는 미 국무부가 최근 바하마섬에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여행 경보를 총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일반적인 주의가 필요한 ‘사전 주의’ 단계이다. 2단계는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 상태로, 여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강화된 사전 주의’ 단계다. 3단계는 심각한 안전 및 보안 위험이 존재하므로,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고려해야 하는 ‘여행 재고’ 단계이며, 4단계는 해당 지역의 여행을 피해야 하는 ‘여행 금지’ 단계다. 이러한 여행 경보는 국가별로 발령되며,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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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바하마섬에 무장 강도, 절도,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숙소 문과 창문을 철저히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 요청은 거부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개인 보안 장치가 없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며 주변을 경계하고 특히 공중화장실 이용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력 범죄 외에도 상어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과 사망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2월에는 미국인 관광객 두 명이 비미니 만에서 상어에 물려 인근 섬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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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는 이와 관련한 바하마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