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11시 22분 시간 확인뒤 주문 읽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04.04. 사진공동취재단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시작 21분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었다. 방청석에서는 짧은 박수와 탄성, 탄식이 뒤섞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 도착한 국회 측 대리인단은 별다른 말 없이 정면만을 응시하며 앉아있었다. 윤 대통령 측 차기환 변호사는 눈을 감고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 인터넷 방청 신청을 통해 4818.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온 시민 방청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재판관들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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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등 변호인단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참석해 결정문을 듣고 있다. 2025.04.04. 사진공동취재단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2025.4.4. 사진공동취재단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