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산불 추경 3조’ 정부에 요청…임시조립주택 2700동 설치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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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영남권 대형 산불로 주택 파손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재해 대책 복구 자금 융자’를 1억2400만 원까지 연 1.5%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임시조립주택 약 2700동도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3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불 피해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주택이 유실, 파손된 이재민을 대상으로 ‘재해 대책 복구 자금 융자’를 최대한으로 하되, 특별재난지역에는 1억2400만 원까지 연 1.5% 초저금리, 3년 거치 17년 균등 상환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정은 정부 차원의 임시조립주택 약 2700동을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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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의장은 “재해 보험에 가입한 농업인이 희망할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하고, 생활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해 피해 조합원 대상 재해 자금 2000억 원, 피해 조합원 대상 세대당 최대 3000만 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피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60여 곳에 대해서는 저금리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김 의장은 “정부 측에 3조 원 규모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며 “3조 원은 예비비와 산불 진화 헬기 구입 등에 대한 여러 정부 부처 예산으로 편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