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2024.12.2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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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여야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강하게 맞붙었으나, 결국 헌법재판소는 마 후보자가 합류하지 않은 ‘8인 체제’에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 탄핵심판 선고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마 후보자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자 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소추까지 하며 임명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마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국회에서 선출됐다. 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여야 합의’ 원칙을 내세워 마 후보자를 포함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을 거부했다가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됐다.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계선(야당 추천)·조한창(여당 추천) 후보자만 임명하고 마 후보자 임명은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보류했다.
두 권한대행이 지적한 ‘여야 합의’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 과정에서 여야 1인씩 지명하고 나머지 1인은 합의해야 하는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야당은 ‘여당 1인, 야당 2인’으로 합의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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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01. 뉴시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