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국내 최초 오픈 소스 AI 공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확대
구광모 (주)LG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LG는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10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약 50%인 50조 원 이상을 미래 성장 사업·신사업에 할당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단행한다.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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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와 같은 미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해 암을 정복하고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LG의 바이오 사업을 이끄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23년 연 매출 1조2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8년부터 해마다 성장해 온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매출 1조 원을 넘긴 것은 2023년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사에 약 4000억 원 규모의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클린테크 분야에서 LG는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중요도가 상승하는 재생에너지 활용 등 클린테크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신사업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며 LG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를 늘리는 등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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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고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캐나다, 이스라엘 등 여러 지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80여 곳의 스타트업과 펀드에 3억60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전체 투자 금액 가운데 절반가량은 LG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은 ABC 분야에 투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