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연간 30억 개 이상의 화장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코스맥스는 올해 공장 내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통해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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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연구에서 생산, 영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그룹 차원의 바이오 역량부터 생산 효율성, 인디브랜드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도 ODM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생산설비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통해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은 2조16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에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상위 고객사의 주문 물량 확대와 빠르게 성장하는 소규모 고객사까지 가세하면서 사업 구조 안정성까지 커졌다. 현재 코스맥스 제품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수출액 2억 달러(약 2933억 원)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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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면서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내외 공장 생산 설비를 확대해 급증하는 주문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국내 공장은 연간 8억6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글로벌 19개 생산 공장을 합치면 연간 30억 개 이상의 화장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공장 내 자동화와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선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 코스맥스 R&I 센터에서는 연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 전달체 기술 등 혁신 소재 개발도 이어간다.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연구 연합체 ‘코스맥스BF(Bio Foundry)’를 발족해 그룹 내 바이오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인디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력도 강화한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에 현지 소비자 취향과 규제 등에 부합하는 전략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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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30년 이상 축적한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형과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내 K-뷰티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