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등 원인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 2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51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감소했다.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3년 346만 TEU에 이어 지난해 356만 TEU로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컨테이너로 운송되지 않는 화물인 벌크 물동량도 올해 같은 기간 1442만6000t으로 1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물동량 감소율은 대만이 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국(7.7%) 태국(6.1%) 베트남(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IPA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국내 건설경기 침체, 내수용 중간재 수요 부진 등을 물동량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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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