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크게 늘며 월말이면 끊겨 道 제공량 늘리고 장비도 고도화
제주에서 운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버스. 제주도 제공
이용객 증가로 끊김 현상을 보였던 제주 대중교통 와이파이가 개선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고 통신장비를 고도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도내 923대 버스에서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는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매월 20~24일이면 데이터가 소진돼 인터넷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 이용객은 2022년 2661만 명에서 지난해 4951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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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3월부터 데이터 용량을 200TB로 확대해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고, 6월부터 9월까지는 통신장비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디지털 정보의 접근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스마트 도시 인프라의 핵심 요소”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