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 등 올해 콘텐츠 강화 크루즈선 첫 운항…웅동수원지 57년 만에 개방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제63회 진해군항제가 ‘설레는 봄의 매력’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로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사진이 지난해 벚꽃이 만개한 진해 경화역 인근 모습. 창원특례시 제공
● ‘벚꽃 빼고 다 바뀐 축제’…콘텐츠 중심으로 거듭나
진해군항제는 1963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인 2020∼2022년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리고 있다. 2023년 430만 명이, 지난해에는 벚꽃이 덜 펴 303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올해 군항제를 벚꽃 만개 예측일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뒤로 축제 기간을 조정하는 한편 콘텐츠 중심 축제로 정체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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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의 꽃’으로 불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 해외 초청팀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악단 2개 팀 등 700여 명이 참가한다. 몽골 군악대와 육군전통의장대가 올해 처음 축제에 나선다. 5, 6일에는 진해 시내를 행진한다. 이충무공 추모대제(28일)과 진해루 해상 불꽃쇼(다음 달 2일)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진해 앞바다에는 2만 2000t급 숙박형 크루즈선이 올해 처음 관광객을 맞는다.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해항 제2부두에서 출발해 진해 앞바다와 저도 일대를 운항하는 코스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과 해상 뷔페, 불꽃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진해 동부지역에 위치한 웅동수원지도 57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에 개방한다. 이곳은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폐쇄된 이후 민간인 개방이 금지된 곳이다. 창원시는 시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2km 길이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수원지에는 수령 70년가량의 벚나무 45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특별교통대책 마련해 교통 불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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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